
법학부 2026년 단과대학 저학년 진로역량 제고 프로그램
-인천구치소 수용시설 견학·보호장비 체험…교정직 진로설명회서 학생 질문 이어져
-교과서 속에서 배우던 형사사법 절차가 실제 현장으로 다가왔다.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법학부 학생들이 지난 10월 2일 인천구치소를 찾아 교정시설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교정공무원의 업무와 진로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대학교 법학부와 취업경력개발원이 추진한 ‘2026년 단과대학 저학년 진로역량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법학부 학생과 조교 등 25명 내외가 참여했다.
이날 학생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구치소 수용동과 주요 시설을 직접 견학하며 교정기관의 실제 모습을 살펴봤다. 강의실에서 법률과 제도로만 접해왔던 수용자 관리와 교정행정이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눈앞에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포승을 비롯한 교정 보호장비의 사용 목적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착용하는 체험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실제 교정 현장에서 활용되는 장비를 경험하며 수용자 관리와 안전 확보 과정에서 교정공무원이 수행하는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했다.
단순한 시설 견학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이어진 진로설명회에서는 교정직 공무원의 실제 업무와 조직생활, 채용 및 임용 과정, 준비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교정직 공무원은 실제로 어떤 업무를 가장 많이 하나요?”, “법학 전공이 교정직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채용을 준비하려면 대학 시절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등 진로와 실제 근무에 관한 학생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당초 마련된 설명회가 현직자와 학생들이 직접 소통하는 진로 대화의 장으로 확대됐다.
학생들은 현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답변을 들으며 교정직 공무원의 업무와 근무환경, 준비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법학 전공자가 교정행정과 공공안전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견학은 법학부 학생들에게 ‘법을 배우는 것’과 ‘법이 집행되는 현장을 이해하는 것’의 차이를 직접 경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형사법 강의에서 배우던 구속·수용·교정이라는 개념이 실제 교정시설에서는 어떤 절차와 시스템을 통해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함으로써 학생들이 형사사법 체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인천대학교 김호 법학부장은 “이번 인천구치소 현장견학을 통해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법 지식이 실제 형사사법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법원과 수사기관, 교정기관 등 법학 전공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저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다양한 법률·공공분야의 진로를 경험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