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연구회 춘계학술대회, 인천대에서 성황리 개최

글번호
408561
작성일
2025-07-01
수정일
2025-07-01
작성자
홍보팀 (032-835-9490)
조회수
73

한국철학사연구회 춘계학술대회 한국철학사연구회 춘계학술대회

한국철학사연구회 춘계학술대회


[학술] “K-Culture, 한국철학의 현대적 변용인가”


2025년 6월 27일, 13시에서 18시까지 인천대학교 미추홀캠퍼스에서 한국철학사연구회(회장 김윤경, 인천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가 주최한 춘계학술대회가 “한국철학과 K-Culture”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천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와의 공동 주최로 이루어졌으며, K-Culture의 철학적 기반을 조망하고 그 보편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K-Culture, 철학적 기반 위에서 읽다


김윤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K-Culture는 한국 사회의 역사적 경험과 철학적 사유의 축적이 세계적으로 발현된 결과”라며 “풍류도, 정역 등 선현들의 사상이 이미 이 흐름을 예견하고 있었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Culture를 단순한 콘텐츠 소비로 보지 않고, 유교·불교·실학의 인식 지층을 기반으로 한 ‘철학적 변용’으로 이해하자는 취지다.


기조발표에서는 조경란 교수(연세대)가 ‘미국과 중국 간 규범 사이에서의 한국사상의 선택’을 김시천 교수(숭실대)가 ‘K-철학의 조건’을 각각 발표하며, 한국철학이 세계문화 속에서 어떤 보편성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  K-pop, 불교, 효 사상… 동아시아 맥락으로 확장


2부 세션에서는 언론·학계·철학 전공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은주 기자(서울신문 부장)는 ‘K-culture의 최전선’을 발표하며, 전 세계 안에서의 한국문화의 위상을 소개하는 그 특수성을 분석했다. Andrew Gorski(원광대)는 「On Some(perceived) Characteristics of Korea Architecture」 발표를 통해, K-Culture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어떻게 공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서정화 교수(건양대)는 『서경』에 나타난 ‘효’ 사상을 중심으로 유교적 가치를 재조명했고, 박성일 교수(서울대)는 한국과 베트남의 불교 경전 비교를 통해 ‘불교적 효’의 문화적 수용 차이를 분석하며, K-Culture의 종교철학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 한국철학의 특수성과 보편성 재조명


이번 학술대회는 K-Culture라는 살아 움직이는 현상 속에서 한국철학의 정체성과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통찰하고자 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윤경 회장은 “K-Culture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이 자리가 한국철학의 보편성 회복과 동시대적 소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 관계자, 연구자,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발표와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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